모든 것이 멈춘 듯한 시간, 희망을 잃어가던 날들

작년 말부터 모든 일들이 잘 안 풀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치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에 갇힌 것처럼, 무엇을 해도 제자리걸음인 것 같아 많이 낙담하고 힘들어했습니다. 열정적으로 도전했던 일들은 번번이 벽에 부딪혔고, 인간관계에서도 보이지 않는 거리감이 느껴졌습니다. 혼자 힘으로는 더 나아갈 동력을 찾기 어려웠고, 점점 무기력의 늪으로 빠져드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문득 오래전 인연을 맺었던 코치님에게 연락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것이 제 삶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줄은 그때는 미처 몰랐습니다.

함께라는 울타리, '디유'라는 따뜻한 소속감

용기를 내어 코치님과 다시 연락이 닿았고, 디유 멘탈 트레이닝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강의를 듣고 하나의 주제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은 굳어 있던 제 마음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특히 매달 열리는 '디유 데이'에 참여하여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자연스럽게 친분을 쌓는 시간들은 참으로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비슷한 고민을 나누고 서로를 응원하며,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만으로도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디유는 제게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마음 기댈 곳 없는 현실 속에서 따뜻한 '소속감'이라는 울타리가 되어주었습니다.

현실 직시와 자기 객관화, 다시 찾은 의욕

코치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때로는 아프지만 꼭 필요했던 현실적인 조언들을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회피하고 싶었지만, 변화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마주해야 할 제 모습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 노력했습니다. 엉켜있던 생각의 실타래를 풀고, 감정에 휩쓸리는 대신 저 자신을 한 걸음 떨어져 바라보는 '자기 객관화'를 연습했습니다. 이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지만, 덕분에 잃어버렸던 삶의 의욕을 다시 생기게 해주었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얼굴이 많이 좋아졌다는 말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목표가 있기에 버틸 수 있는 오늘

저에게 디유와 함께한 시간은 인생의 가장 큰 도전의 시기였습니다. 깊은 낙담의 구렁텅이에서 시작하여, 이제는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하나씩 실현해나가고 있습니다. 계속 힘들고 외로운 순간들이 찾아와도, 나아가야 할 방향과 목표가 있다는 사실이 오늘을 버티게 하는 가장 큰 힘이 됩니다. 앞으로도 넘어지고 흔들릴 때가 있겠지만, 크고 작은 목표들을 계속 세우며 멈추지 않고 나아갈 것입니다. 저의 내면의 평화를 지키면서 말이죠. “Take ur inner peace!”

멘탈 트레이너의 한마디

2018년 9월, 처음 만났던 날이 생각나요. 공모사업으로 행정안전부 청년 멘토로 참여했을 때, 세종에 나와 똑같이 생긴 사람이 있다고 해서 호기심에 찾아갔는데, 곱슬 머리와 이목구비의 느낌까지 어찌나 닮았는지... 도플갱어를 본 신기한 경험과 함께 인사 나누고 기념 사진 찍고, 서로 연락처를 교환했어요.

시간이 흘러 2023년 가을, 무거운 목소리가 전화기 너머 들려왔을 때, 너무 걱정이 됐어요. 항상 밝고 명랑했는데, 수많은 감정의 소용돌이에 있는 느낌. 커피 한 잔을 핑계 삼아 시작한 대화가 끝없는 강물처럼 흘러갔어요. 하루 종일 이야기 나누며, 생각의 반복과 감정의 응어리를 하나씩 풀어가기로 했어요. 작정한다고 하루아침에 끝날 일은 아니기에 같이 수업에 참여하고, 디유 데이에서 다양한 식구들을 만나며 자연스럽게 치유가 되길 바랬어요.

어느새 1년이 지나가는데, 이제 밝은 미소와 함께 술잔 기울이는 이 순간의 감성이 너무 기쁜 요즘입니다.

디유 멘탈 트레이닝 시작일: 2024년 1월 2일

이 글은 2024년 12월 6일, 김*철 님이 남겨주신 소중한 성장 기록을 바탕으로 가독성을 높여 재구성했습니다.